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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3일, 야구팬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하루
안녕하세요!! Tiger Punch입니다~~
2025년 5월 13일. 평범한 화요일일 수도 있었던 이날,
한국 프로야구 팬들에게는 말 그대로 ‘기록’과 ‘사건’으로 가득 찬 날이었죠.
오늘은 두산 베어스의 대역전극, 잠깐 주춤한 한화 고산병, 그리고 최정 선수의 500호 홈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1. 기적 같은 리턴, 두산 베어스의 대역전극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전날까지의 분위기로만 보면 두산이 우세할 것 같았지만, 초반 흐름은 전혀 예상과 달랐습니다.
3회까지 0-6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완전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죠.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오늘은 그냥 일찍 집에 가야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5회부터 기적 같은 반전이 시작!!
선두 타자 김재환의 2루타로 시작된 공격이 류지혁의 희생플라이, 양의지의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3점을 뽑아냈고, 7회에는 상대 실책과 볼넷을 엮어 한꺼번에 4점을 몰아내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완전히 두산 쪽으로 넘어왔고,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정철원이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어버렸습니다!
야구는 정말 9회 말 2아웃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지만, 이 경기를 보고 나니 그 말이 진리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두산은 올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 살아난 공격력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가 더욱 기대되는 바입니다~
2. 한화 이글스, ‘고산병’에 걸린 걸까?
한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죠.
스코어 자체는 2-8, 한화의 완패였다. 그런데 경기 내내 한화 선수들의 움직임이 어딘가 이상했어요.
집중력은 떨어지고, 타자들의 스윙은 둔했고, 투수들은 제구가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부 선수들은 “요즘 경기 때마다 갑자기 숨이 차고 어지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농담처럼 “한화 고산병 걸린 거 아냐?”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실제로 ‘고산병’은 고지대에서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겪는 증상인데, 이걸 팀 전체의 슬럼프와 연결시켜 표현한 것이었죠.
물론 이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하지만 그만큼 한화는 최근 몇 경기에서 정말 답답한 야구를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예요.
고산병이 아니라, ‘단체 슬럼프’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월 중순까지만 해도 상위권을 유지했던 한화가 갑자기 이런 흐름을 보이는 건 팬 입장에선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팀 내 내부적인 분위기나 전략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무엇보다 최근 타선의 침묵이 심각한 수준이다.
중심타선인 노시환, 채은성, 하주석이 동시에 부진에 빠진 것이 결정적이다. 이럴 때일수록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데, 과연 김경언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되는 바입니다!
3. 그리고… 최정, 드디어 500홈런의 벽을 넘다!
오늘 하루 가장 큰 뉴스는 뭐니 뭐니 해도 최정의 KBO 통산 500홈런 달성 아니겠습니까!!
이건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라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문학구장에서 열린 SSG와 NC의 경기. 최정은 4회말, 상대 투수 송명기의 2구째 빠른 볼을 정확히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어요.
그 순간, 구장은 말 그대로 폭발했다.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동료들은 홈 플레이트 앞에서 줄지어 최정을 맞이하는 장면은 지금도 감동...ㅠㅠ
최정의 500홈런은 KBO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자, 앞으로도 오랫동안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일겁니다.
2005년 데뷔 이후 20년간 이어온 꾸준함과 성실함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특히 부상 없이 꾸준히 시즌당 20~30홈런을 기록해왔다는 점에서 그의 자기관리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
팬으로서도 감회가 남다른데요.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최정의 데뷔 경기를 보면서 “저 어린 선수가 언젠간 대형 타자가 될 거야”라고 했던 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그는 KBO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 버렸네요^^
마무리하며
2025년 5월 13일. 이 날을 두고 어떤 팬은 “야구의 날”이라고도 부를지 모르겠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극적인 역전승, 한화의 고산병 같은 슬럼프, 그리고 최정의 500홈런이라는 세 가지 사건이 한 날에 일어났다는 건 그 자체로도 충분히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탄식을, 그리고 어떤 날에는 눈물을 준다. 그런 감정의 파도를 함께 탈 수 있는 게 바로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 앞으로 어떤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오늘 하루는 오래도록 기억될 거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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